뱀이 거북 위로 기어다니는 소리가
[ 죽음과 겨울의 색 현(玄), 창과 방패 무(武) ]
" 뭐요? 인간들이 지혜를 빌리지 않는데다 대들기까지? "
① 이름
현천 / 玄天
② 나이
불명
③ 성별
남성
④ 요괴 종류
현무
ㆍ생명의 끝, 죽음을 알린다고 하는 북쪽을 지배한다고 한다. 오행¹⁾ 중에서는 물 그 외는 겨울과 흑색을 상징한다. 거북과 뱀이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과 꼬리가 모두 뱀의 형상을 한 검은 거북이다.
1) 음양오행(陰陽五行)중 오행을 말하며,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의 다섯 가지 기운을 뜻한다.
⑤ 키 / 몸무게
184cm / 86kg +뱀 무게76kg
⑥ 외관
놓치기 쉬운 포인트
❶ 칠흑같은 흑발, 거북이 장식 상투관²⁾으로 올린 머리, 캐기준 오른쪽 땋은 옆머리, 악성곱슬
❷ 뱀상 얼굴, 창백한 피부, 뾰족한 귀
➌ 왼쪽 모노클, 옆에 달린 태슬장식
➍ 길게 찢어지고 끝이 위로 올라간 눈매, 서로 명도가 다른 오드아이, 세로동공
➎ 뱀의 이를 닮은 뾰족한 송곳니, 뱀의 혀를 닮은 긴 혀
➏ 검은 손 끝 피부
➐ 온몸에 두르고 있는 커다란 검은 뱀
2) 상투관은 성인 남자들이 정수리 중앙에 상투를 튼 후 덮던 작은 관이다.
⑦ 성격
ㅤ온화한ㅤ
sub. 관대한, 부드러운, 인정이 많은, 이타적인?
죽음과 겨울을 뜻한다는 그의 겉보기와는 다르게 대체로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 사소한 일로 화를 내는 법이 없었고, 관대한 마음으로 문제되는 일도 대체로 해아리는 듯 했다. 인간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인정이 많은 자의 행세를 했다. 적어도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귀히 여기고 평등하게 대한다, 고 본인은 그리 얘기했다.
현천님, 화도 안 나세요?
자업자득이지요. 그렇지만 봐요,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니라고요?
- 인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현천과 하인과의 대화 中
ㅤ장난스러운ㅤ
sub. 가벼운, 실없는, 친근한
가벼운 장난 치기를 좋아했다. 친근함의 표현이라고도 말했다. 그의 주변인이 놀라는 그 반응이나 놀리지 말라고 하는 반응 자체를 즐기는 듯 싶었다. 그로 인해 태도가 가벼워 보이기도 했다. 종종 실없는 농담을 쳤고, 진심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장난같은 말을 건네는 경우도 많았다. 그 외에도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같은 이유 등이 있었다.
... ...와악!!! 놀랐어요?
이제 행동 패턴이 예상 가기 시작했단 말이에요...놀라지 않았다면 거짓이지만.
(깔깔, 익살스럽게 웃어대는 소리) 그거 다행이네요. 그거야말로 바라던 바거든요!
- 하인을 놀래킨 현천과 하인의 대화 中
ㅤ낙관적인ㅤ
sub. 긍정적인, 밝고 희망적, 분위기메이커or트러블메이커, 오지랖, 자기중심적
낙관적이라고 함은 삶이나 사물 따위의 미래를 밝고 희망적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때로는 그의 이 낙관적인 시선이 그의 주변인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그에겐 긍정적이고 희망적이겠지만 다른 이들에겐 아닐 수 있었으니. 그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로인해 분위기 파악 못 하냐는 소리를 가끔 듣곤 했다.
쓸데도 없어보이는 걸 또...
그렇게 나쁘게 보지 말자고요, 이런 미는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잖아요? 좋게 봐요.
사오는 건 현천님이시겠지만 정리하고 관리하는 건 제가 한다고요...제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 골동품을 사온 현천과 하인의 대화 中
ㅤ거만한ㅤ
sub. 오만한, 뒷일 생각 없는, 뒷수습은 남에게로
생명체라면 본인의 다정을 내어주는 관대함을 보이지만 이는 모두 생명체를 자신의 아랫것으로 보니 그렇게 대하는 것이었다. 가장 위에 선 자는 관대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일쑤였다. 마찬가지로 일을 벌려놓아도 본인이 수습하는 일이 없었다. 그를 주인으로 둔 하인이 대부분 다 수습을 하니 이 마저도 아랫것의 일이니 당연하다고 여기는 문제가 있었다.
당신 뭐야?! 시비거는 거야? 징그럽게 생겼구먼, 당장 꺼져!
지금 그게 천天에게 하는 소리인가요?
그럼 너 말고 누가 있어 여기?!
- 모 인간과 현천의 대화 中
⑧ 이능
흑색파도 黑色波濤
설명
물을 관장한다는 현무답게 물을 이능으로 사용한다. 다만 그가 사용하는 물은 깨끗하거나 청렴한 색이 아닌 모두 흑색의 물이었다. 누군가 검은 물이 난동부리는 모습이 마치 파도 같다고 하여 흑색파도라 불리기 시작했다. 만들어낼 때부터가 검은 색인 것이 불길하다는 소리를 듣기 딱 좋긴 했다. 누군가는 검은 게 딱 죽음의 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나, 그의 검은 물 속에는 마치 눈이 내리는 것처럼 바다눈³⁾이 포함되어있었는데 현천 스스로는 은하수 같아 보여 아름답지 않냐고 말하곤 했다.
3) 바다눈 또는 마린 스노는 표해수층에서 사는 생물들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이 눈처럼 되어서 심해에 내리는걸 말한다
활용
제일 먼저 그의 이능이 흑색파도라고 불리게 된 형태인 파도의 형태가 가장 대표적이다. 손을 위로 뻗으면 물이 바닥에서 솟아서 파도처럼 높이를 형성하고 전방으로 직선으로 나아가는 형태다. 파도는 가로는 5M, 높이는 최대 3M 정도까지 높일 수 있다. 뻗어나가는 길이는 10M 정도까지 가능하다. 이능의 명이 흑색파도이지만 그 외의 형태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를테면 토네이도. 그가 손을 위로 뻗고 물이 바닥에서 솟아오른 뒤에 파도의 형태로 앞으로 나가기 전에 물을 한 방향으로 돌려서 토네이도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토네이도는 생성된 위치에서 반경 3M 밖으로 벗어날 수 없다. 대체로 그의 물은 거센 편이었으며 이능의 명 또한 흑색파도이나, 흑색 파도는 그의 이능을 본 누군가 지은 명칭으로 평범하게 장난 같은 물살의 파도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조건
이능을 사용하는 조건이 몇 가지 존재했다. 손이 자유로울 것, 누군가에게 붙잡혀있지 않을 것, 이능을 사용하는 데에 집중할 것.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이능을 사용할 수 없거나, 운 좋게 사용하더라도 흐트러지거나 처음 사용하려 했던 목표물로부터 벗어날 뿐이었다.
한계
파도의 형태를 이룰 때의 공격은 시전자가 바라보는 전방으로밖에 파도를 못 보낸다. 목표물이 파도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거나 파도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면 파도는 목표물에 다다르지 못 할 것이다. 또한 파도가 소멸하는 최대 길이인 10M 밖을 벗어나 먼 거리에 있어도 파도의 영향력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파도를 중간에 소멸시킬 수는 있으나 파도의 방향을 중간에 바꿀 수는 없다.
대가
스스로를 하늘이라 칭하고 모든 생명체를 아랫것으로 보아도 그 또한 이능을 사용하는데 만능은 아니었다.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대가를 내어놓아야 했다. 흑색파도의 지속시간이나, 높이, 길이를 늘리면 늘릴수록 이능의 대가가 심해진다. 이능 사용을 마친 후 매스꺼움과 두통을 동반한다. 가벼운 능력일수록 이능의 대가가 없는 편이고 크기가 크고 강할수록 심해진다. 이에 대해서 현천은 마치 파도가 머릿속과 장기속을 휘젓는 것 같다고 말했다.
⑨ 소지품
❶ 부채
동양화가 그려져 있으며, 나무로 이루어진 접이식 부채다.
❷ 골동품 시계
크기가 작으며 고장나서 시계침이 움직이지 않는다. 시계침을 보호하는 유리마저도 깨진 고장난 시계이다.
⑩ L / H
LIKE
생명체, 삶과 죽음의 순환, 윤회, 지식, 지혜, 책, 뱀, 거북, 토론
HATE
순환을 거스르는 것, 불로불사, 무지
⑪ 특징
Ⅰ 기본정보
그의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것
ㆍ자신을 천天이라고 칭했다. 천天, 하늘의 뜻을 담아 자신을 하늘이라 칭한 거만함이었다.
ㆍ커다랗고 검은 뱀을 몸에 두르고 있다. 뱀은 그의 몸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없으며 말을 할 수 있었다. 그를 꽁꽁 싸매고 있는 뱀의 목소리는 그의 톤, 말투, 결마저 똑같았다. 뱀을 그와 다른 단일 개체로 보기보다는 현천과 동일 개체인 존재로 보는 것이 옳다.
ㆍ뱀이 기어다니는 것 같은 목소리를 가졌다. 뱀의 특징을 다수 가지고 있으니 딱히 이상할 것 없었으나 그 목소리가 둘이 되면 기괴하게 들리기 마련이었다. 두 개의 목소리는 몸에 두르고 있는 검고 큰 뱀과 그가 함께 목소리를 내었을 때 들을 수 있는 것이다.
ㆍ날카로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쾌한 웃음을 지니고 다녔는데다가 본인의 인상을 부드럽게 완화하고자 모노클을 쓰기까지 하니 본래의 인상은 거의 표가 나지 않았다.
그의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것
ㆍ항상 데리고 다니던 작은 하인이 하나 있다고 한다. 하인 또한 호텔의 초대장을 받았지만 하인의 위치와 다른 존재를 가르칠 정도의 지식을 가지지 못 했다며 겸손을 표해서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한다.
ㆍ그는 지식을 나누어주는 걸 좋아하고 무지를 혐오했다. 그가 아무리 관대하다고 해도 무지한 자에게까지 관용을 베풀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지함에도 배우려는 자세가 있는 존재에게는 관용을 베풀어주었다.
ㆍ체온이 낮다보니 온도가 높은 물에 화상을 입기 쉽다고 한다. 남들에게 적당하게 뜨끈한 물이라고 하더라도 그에게는 끓는 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그의 하인이 그의 목욕물을 미리 받아놓을 때는 온도조절에 신경 쓴다고 말한다.
Ⅱ 골동품 수집가
오래되었고, 쓸모가 없는 물건들을 모으길 선호했다. 그의 골동품들의 공통점은 실용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오로지 그의 취향으로만 수집되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던 것은 골동품 시계였다. 시계침을 담고 있던 유리는 깨져있었고, 고장까지 나서 시계가 더 흐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좋아하던 이유는 마치 살아서 시간을 살다가 죽어서야 움직이지 않게 되어 자신에게 눈에 띄게 되었으니 이 또한 삶과 죽음의 순환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Ⅲ 현무의 모습
거북과 뱀이 얽혀있는 본래의 모습을 할 수는 있으나 보통의 생명체들이 많이 겁을 먹는다고 하여 그 모습으로 활동하기를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 오랜 잠을 자야 할 때만큼은 본래의 모습을 하고 거주지에 틀어박힌다고 한다.
Ⅳ 호텔 초대장에 응한 이유
예로부터 현천은 인간들에게 지혜를 빌려주고 인간들의 지지대가 되어주었다. '인간 교육' 에 대한 방향성 토의에 대해 과격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그는 공평하게 모든 생명체를 아꼈으니까.
Ⅴ 취미와 특기
취미
ㆍ비석 만들기, 무덤 만들기 등...죽었지만 장례를 치를 가족이나 친인척, 주변인 또한 없는 생명체의 장례를 대신 치뤄주고는 했다. 다만 슬퍼하는 것 같진 않았고 이 또한 순환으로 여기는지 장례를 즐겁게 치뤄주었다. 이를 취미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ㆍ지성체와 지식 토론하는 것을 좋아했다. 또 다른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의 지식 또한 나누어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ㆍ지식을 담아놓은 책 또한 좋아했다. 독서는 지식을 유지하고 더 늘리는 하나의 좋은 취미라고 그가 말했다.
특기
ㆍ기척 없이 다니는 게 특기였다. 여러모로 뱀 같은 그 였다. 남이 기척을 눈치채어 주길 원한다면 가지고 있는 부채를 자신의 손에 내리치면서 딱딱, 소리를 내었다.
ㆍ머리가 비상하여 예전에는 인간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나누어주곤 했다고 한다. 어느 순간부터 그 빈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최근 들어서는 아예 지식과 지혜를 요청하는 인간이 아예 없다고 한다. 어쨌든 꼭 인간이 아니어도 지식과 지혜를 나누어주곤 한다.
⑫ 선관
ㅤ주·염성 朱·廉性ㅤ
이번에는 아주 성공적이었지 않나요? 역시 그대는 놀래키는 맛이 있다니까요. 늘 있는 일이었다. 사방신에 속한 현무와 주작. 물과 불. 겨울과 여름. 각자 의미하는 바도 다르고, 정반대인 터라 성향도 다를 것이라 여겨진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은 그렇다고는 하지만 막상 당사자들은 자주 꽤나 친근한 모습으로 자주 교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서로에게 장난을 주고 받기까지. 서로 모난 부분 없이 잘 맞으니 단순 지인, 사방신의 일원을 넘어서 절친한 친우로 보아도 문제 없었다.
[어리석긴, 그들은 천天의 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거예요. 걱정 말아요.]